대구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현역 육군 대위가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의 명단을 유서에 남기고 숨진 가운데 유가족이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10일 TV조선은 지난 2일 숨진 채 발견된 육군 직할부대 소속의 현역 대위 A씨의 유서에는 장기간의 괴롭힘 피해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으며, 특히 A씨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지목한 상급자와 동료 등 14명의 이름과 이들의 조문을 거부하는 의사가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실제로 사망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았던 3사관학교장 등 일부 간부들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조문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은 유서에 적힌 14명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생도들 앞에서 상급자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거나 근무 외 시간에 부당한 업무 지시를 반복적으로 받았다고 주변에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A씨는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산책로 화장실 인근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시민에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유서에 적힌 내용의 진위와 실질적인 괴롭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·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☎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'마들랜'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 |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<br />오디오 | AI앵커 <br />제작 | 송은혜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1111013139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